리뷰/책리뷰 JS파크 2018. 5. 25. 18:30
문정아, 『중국어 천재가 된 홍대리』, 다산북스, 2018. 내가 잘 모르는 새로운 분야에 대해 공부를 시작할 때마다 읽는 책이 있다. 바로 '홍대리' 시리즈이다. 이전에 학교 외국어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무료로 중국어를 두 달 정도 공부했다가 흐지부지 된 경험이 있었다. 하지만 올해 열린 남북정상회담을 시청하며 이번에는 정말로 북한의 국경이 개방될 수도 있겠다는 희망이 보였다. (하지만 오늘 북미회담이 시쳇말로 파토났다.. 부디 다시 성사되길..) 그리고 만약 국경이 개방된다면 중국 사람들과의 교류가 많아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다면 중국어를 공부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이후 중국어 공부를 어떻게 시작할까 인터넷으로 찾아보았고, 중국어도 홍대리 시리즈가 나온 것을 발견해서 읽게 되었다. 저..
리뷰/공연리뷰 JS파크 2018. 5. 24. 07:30
때는 바야흐로 3월 초의 어느 대학 도서관 휴게실.. 저녁을 배불리 먹은 두 취준생은 넋두리를 하고 있었다. 필자 : "야~ 아 요즘 맨날 자소서만 쓰고. 재미있는 일이 없다." 친구 : "나도.. 하 뭐 가슴뛰는 일 없냐" 락덕후인 필자에게 가슴뛰는일 = 락콘서트 였고, 그렇게 인터파크티켓 앱을 오랜만에 켜게 된다. 그리고.. 다음주가 트와이스 콘서트 티켓팅 날짜라는 것을 발견한다. 필자 : "야!! 대박! 트와이스 콘서트 갈래?" 친구 : "이 나이에 무슨.." 필자 : "뭐어때. 20대 가기 전에 함 가야되지 않겠냐." 친구 : "나 다현이 완전 좋아하긴 하는데. 와 상상만 해도 설레네. 흠.. 갈까? ㄱㄱ?" 필자 : "ㄱㄱ" 그 뒤 가슴뛰는 일이 없다던 두 남자는 트와이스 콘서트에 갈 생각에 입..
리뷰/책리뷰 JS파크 2018. 5. 15. 07:07
선물을 고르는 것은 항상 어렵다. 하지만 여기 적어도 후배들의 '졸업선물'에 관해서는 그러한 어려움을 덜어주는 책이 있다. 바로 신영준 박사의 『졸업선물』 이다. 저자인 신영준 박사님은 고영성 작가님과 함께 유명 자기계발 팟캐스트인 를 운영하시는 분이다. 나태한 하루하루를 보내던 도중, 우연히 팟캐스트에서 평소 나의 고민에 관련된 것을 이야기하는 회차를 발견했다. 이후 지속적으로 를 들으며 신영준 박사님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다. 그래서 그가 쓴 책이 읽고 싶어졌고,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신영준 박사님은 싱가포르국립대학에서 공학박사를 얻고, 삼성디스플레이에서 3년간 일하다 퇴사 후 책을 쓰고 강연을 하며 를 운영하다 현재는 체인지그라운드라는 컨텐츠 회사를 설립하여 운영 중이다. 이렇게 대학원, 박사,..
리뷰/책리뷰 JS파크 2018. 4. 24. 07:30
▲ 정재학, 케빈 리, 『마케팅 성공사례 상식사전』, 도서출판 길벗, 2015. 작년 8월,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졸업 후 6개월간 영업을 했다. 하지만, 태생적으로 말빨이 너무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고 퇴사 후 『마케팅 천재가 된 홍대리』의 주인공처럼 마케팅 직무로 전직을 준비중이다. 하지만 준비 과정에서 내가 마케팅에 대해서 너무나도 무지하다는 것을 느꼈다. 대학 시절, 시험기간에 벼락치기로 달달달 외웠던 마케팅 이론들과 케이스들이 하나 기억나지 않았다. 역시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었다. 그러다가 얼마전 팟캐스트 에서 신영준 박사님의 멘토링을 받은 한 학생이 아무런 스펙 없이 고영성 작가의 『어떻게 읽을 것인가』에 나오는 "초보자를 위한 '계독' 실전 메뉴얼"에 나오는 책들은 전부 다 읽고 마케팅 직무로..
리뷰/책리뷰 JS파크 2018. 4. 7. 20:21
작년 12월 회사를 그만둔 뒤 할 일이 없어진 나는 게임을 손댔다. 갑자기 할 일이 없어진 나의 무료함을 사이버 세계의 짜릿한 성취감이 달래주었다. 그리고 이후 열흘간 하루 14~15 시간씩 게임을 했다. 대소변을 보는 시간도 아까워 최대한 참아가며 미친 듯이 게임을 했다. 그러던 어느날 문득 온몸이 아프면서 "이게 무슨 미친짓이지? 이러다 진짜 죽을 수도 있겠는데?"라는 생각이 들었고,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이 책을 발견했다. "몇 년 이상의 꽤 오랜 시간을 그렇게 보냈고, 그러다가 어느 날 거기서 벗어나는 순간이 찾아왔다. 첫 번째 결정적인 사건은 건강의 급격한 악화였다. 신체적 증상이 심상치 않았고 이러다가 심장마비나 뇌경색으로 쓰러져서 갑자기 죽는 것이 아닐까 하는 심한 두려움이 엄습했다." 이 책..
리뷰/외식리뷰 JS파크 2018. 4. 3. 17:03
나에게 족발이란 다가가고 싶지만, 다가가기 쉽지 않은 존재이다. 생각보다 만만치 않은 가격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족발을 합리적인 가격에 무한리필로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어떨까? 건대 차이나타운에서 훠궈를 먹으러 가는 길에 우연히 발견한 그곳을 친구와 한 번 찾아가 보았다. ▲ 이렇게 생긴 건물 1층에 위치해 있다. 이공족발. 이토록 공들인 무한족발의 약자이다. 얼마 전 새로 생긴 몰오브케이(Mall of K)라는 쇼핑몰 1층에 있는 식당이다. 차이나타운 가는 길에 CGV가 있는 건물으로 유명한 곳이다. 언제 한 번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다 2주 전 금요일 친구와 함께 이곳을 방문했다. 우선 가격은 위와 같다. 족발 + 불족발 + 보쌈 + 떡볶이 + 라면 + 스팸을 먹을 수 있는 무한족발 메뉴가 1인..
리뷰/강연리뷰 JS파크 2018. 3. 30. 01:28
2018년 03월 29일 목요일 11:00 건국대학교 프라임홀에서 '4차 산업혁명과 대학생활'을 주제로 배틀그라운드를 만든 회사로 유명한 블루홀의 의장이자 4차산업혁명위원장인 장병규씨의 강연이 있었다. 그는 우선 4차산업혁명 시대의 도래에 따른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아날로그 시대 때는 'Plan -> Do -> See' 사이클로 일을 했다. 완벽한 계획과 테스트를 통해 최고의 제품을 만들고 시장에 출시하는 것이다. 반면 디지털 시대의 사이클은 'Build(Do) -> Measure(See) -> Learn' 이다. 다시말해서, Plan이 없다. 신속하게 제품 및 서비스를 출시한 뒤 시장의 평가를 통해 지속적으로 변화시킨다. 쉽게 생각해서 디지털은 투입되는 재료의 비용이 너무 싸기 때문에 계획..
리뷰/책리뷰 JS파크 2018. 3. 5. 06:58
얼마 전 퇴사를 하고 시간이 많아졌다. 그래서 ‘왓챠’에서 위시리스트에 넣어두고 그동안 보지 못했던 영화들을 많이 봤다. 그러다 이라는 영화를 보게 됐다. 영화 중간에 MBC PD라는 사람이 회사의 뻥 뚫린 복도에서 “김장겸은 사퇴하라!”라고 크게 외치며 페이스북 라이브를 하는 장면을 봤다. 그 장면을 보며, ‘와 저 사람 좀 멋있네’ 라고 생각했다. 영화를 보고 얼마 뒤, 평소 즐겨 사용하는 ‘리디북스’의 베스트셀러 란에 글쓰기 관련 책이 올라온 것을 봤다. 책의 저자를 봤는데,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사람이었다. MBC 복도에서 용기 있는 외침을 하던 바로 그 PD였다. 호기심에 책을 구하여 읽게 됐고, 책에 감명을 받아 지금 이 블로그를 시작하게 됐다. 영화 에 나왔던 김민식 PD의 페이스북 라이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