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성공사례 상식사전, 마케팅 공부 워밍업하기에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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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재학, 케빈 리, 『마케팅 성공사례 상식사전』, 도서출판 길벗, 2015.


  작년 8월,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졸업 후 6개월간 영업을 했다. 하지만, 태생적으로 말빨이 너무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고 퇴사 후 『마케팅 천재가 된 홍대리』의 주인공처럼 마케팅 직무로 전직을 준비중이다. 하지만 준비 과정에서 내가 마케팅에 대해서 너무나도 무지하다는 것을 느꼈다. 대학 시절, 시험기간에 벼락치기로 달달달 외웠던 마케팅 이론들과 케이스들이 하나 기억나지 않았다. 역시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었다.


  그러다가 얼마전 팟캐스트 <인생공부>에서 신영준 박사님의 멘토링을 받은 한 학생이 아무런 스펙 없이 고영성 작가의 『어떻게 읽을 것인가』에 나오는 "초보자를 위한 '계독' 실전 메뉴얼"에 나오는 책들은 전부 다 읽고 마케팅 직무로 취업을 성공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이 났다. 유레카!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에 나도 따라 해보기로 했다. 그렇게 『마케팅 성공사례 상식사전』을 읽게 됐다.




▲ 고영성, 『어떻게 읽을 것인가』 중 

"초보자를 위한 '계독' 실전 메뉴얼 - 당신이 신입 마케터라면?"


  『마케팅 성공사례 상식사전』은 도서출판 길벗에서 2010년에 출간한 후 2015년 개정판으로 재편집되어 출간됐다. 3년 전에 나온 책이고, 요즘은 세상이 워낙 빠르게 변화하는 터라 사례들이 낡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2020년 개정판을 기다리기에는 시간이 너무 길다. 최신 사례는 아니지만 마케팅 업계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들이기 때문에 한 번쯤 읽어두기에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총 56개의 사례를 다룬다. 이렇게나 많은 사례를 다룰 수 있는 것은 사례별로 내용을 깊이 있게 다루지 않고, 매우 얕게 다루기 때문이다. 그래서 매우 쉽게 읽히고, 잘 집중한다면 이틀 정도면 다 읽을 수도 있을 것 같은 책이다. 이제 막 마케팅 공부를 시작하는 왕초보들에게는 아주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마케팅 성공사례 상식사전』에서 무엇보다도 유익했던 것은 사례들의 내용이 아니라 각 사례 마지막에 있는 '마케팅 한걸음 더!' 파트였다. 이 파트에서는 앞의 사례와 관련된 각종 기본 마케팅 이론들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 준다. 짧게 정리돼 있지만 매우 잘 요약되어 있어 이해가 잘 되었고 예전에 학교에서 배웠던 이론들이 새록새록 다시 떠올랐다.




▲ 매우 유익했던 '마케팅 한걸음 더!' 파트


  전체적으로 마케팅의 기본을 다지기에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쉽게 읽히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다. 하지만 쉽게 읽히는만큼 개인적으로 읽기가 너무 지루했다. 진득하니 앉아서 쭉 읽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나는 하루에 5개의 사례만 읽었다. 옴니버스 식이라 이런 방식으로 읽어도 상관이 없다. 마케팅에 대한 지식이 없지만 미래의 마케터를 꿈꾸는 사람들이나 나처럼 마케팅에 대해 다 잊어버려서 다시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하지만 너무 기초적인 내용이기에 마케팅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아는 사람들이 읽기에는 시간이 아까운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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