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의 공채를 거치며 도움받은 취업 관련 도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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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취준을 하며 본 책들. 이건 집에만 있는 것들이고 학교 사물함에 더 있다.. ^^;;


  필자는 2016년 하반기, 2017년 상반기를 거쳐 한 회사에 입사를 했다가 6개월 후 퇴사. 다시 2018년 상반기, 2018년 하반기 총 4번의 공채를 겪었다. 모르는 것이나 문제가 있으면 책부터 찾아보는 '먹물'인 필자는 여러 번의 공채를 진행하며 수많은 취업 관련 도서들을 접했다. 그 중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던 책들을 전형별로 추천한다.


기본(직무 이해)


1. 조민혁, 『조민혁의 합격을 부르는 직무직설 60』




  "지원직무 수행 시 ① CJ인으로서 기본적으로 갖춰야하는 정직, 열정, 창의, 존중 외 영업사원으로서 필요한 역량 세가지를 중요도 순으로 작성해주세요. ② 본인이 가진 가장 높은 역량과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를 기술하고, 가장 낮은 수준으로 판단되는 역량은 어떻게 극복해 나갈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작성해 주세요.(1,000자 이내)"



  위의 문항은 2018년 하반기 CJ제일제당 Food Sales(식품 영업) 직무의 자기소개서 문항 중 3번이다. 이처럼 거의 대부분의 기업들은 지원자들에게 '직무' 관련 역량을 자기소개서에서 묻는다. 이후 서류전형에 통과하면 면접을 보게 되는데 내가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 '영업 직무에서 지원자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이다.


  이처럼 취업을 하기 위해서 직무에 대한 이해는 '필수'이다. 필자가 처음 취업 준비를 시작할 때 직무에 대한 이해를 위해서 구매한 책이다. 이 책은 영업, 영업관리, 마케팅, 경영지원, 기술직 등 거의 모든 직무에 대하여 그 직무를 실제로 수행하고 있는 현직자들을 인터뷰 하여 직무에 대한 이해를 돕는 책이다. 책에서 나오는 현직자들은 거의 대부분 조민혁 컨설턴트의 제자들이라고 한다. 취업 준비를 처음 시작했을 때, 직무에 대해 아무것도 모를 때 읽으면 큰 도움이 된다.



서류 전형


2. 김태성, 『채용 팀장이 말한다 합격 자소서 믿지 마라』



  자기소개서를 쓸 때 가장 도움을 많이 받은 책이다. 책의 제목이 '채용 팀장' 으로 시작되는 이유는 이 책의 저자인 김태성 컨설턴트가 CJ그룹의 채용 팀장 출신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가장 좋았던 점은 크게 세 가지이다.


  첫째, 취업 준비생에서 채용 팀장의 눈으로 관점의 전환을 시켜준다. 수능에서 고득점을 얻기 위해서는 출제자의 관점에서 문제를 풀어야 하듯이, 서류전형에 통과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관점에서 자기소개서를 써야 한다. 『채용 팀장이 말한다 합격 자소서 믿지 마라』는 이것을 적절한 예시와 그의 경험담을 통해 확실히 이해시켜 주는 책이다.


  둘째, 채용의 원리를 바탕으로 인재상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준다. 이 책은 자소서를 어떻게 쓰는지부터 알려 주지 않고, 채용의 원리부터 알려준다. 특히, 취준생들이 간과하기 쉬운 인재상의 중요성을 알려 주고 인재상과 연결지어 자기소개서를 써서 서류 점수를 높이는 방법을 알려준다.


  셋째, 취업 준비생 입장에서 따라하기 쉬운 자기소개서 프로세스를 알려 준다. 이 책은 취업 준비생이 따라 하기 쉬운 기업분석, 직무분석, 자기분석 등 각종 분석 방법들을 알려 준다. 또 이것을 바탕으로 만든 전체적인 자기소개서 작성 프로세스를 알려 준다. 자기소개서를 쓸 때마다 그 프로세스를 그냥 따라 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매우 편했고 큰 도움이 되었다.


인적성 전형


3. 빠꼼이 인적성 대기업 직무적성검사



  인적성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이다. 빠꼼이 인적성은 여타 인적성 서적과는 달리 '시간 단축'을 위한 새로운 풀이법을 알려 준다. 쉽게 말해 꼼수를 알려준다. 실제로 필자는 수리와 추리 부분에서 이 책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당장 인적성이 일주일 안으로 남은 상황이라면 해당 기업에 맞는 기출 인적성 문제집을 추천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고 시간이 좀 된다면 빠꼼이 인적성을 풀어 보는 것을 추천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방학 동안 이 책과 GSAT 문제집을 풀어 놓으면, 공채 시즌에 좀 더 자소서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 공채 시즌이 되면 자소서를 쓰느라 실제로 인적성 공부할 시간은 별로 없기 때문이다.


면접전형


4. 김준영, 『취업면접비법』



  내가 봤던 면접 도서 중 가장 좋았던 책이다. 당장 다음주가 면접인데 면접 준비가 처음이다. 1분 자기소개, 지원동기를 어떻게 해야 될 지 모르겠다. 평소에 면접 준비를 어떻게 해야 될 지 모르겠다. 면접 스터디를 운영 중인데 어떻게 운영해야 될 지 모르겠다. 이 모든 궁금증에 대한 대답이 『취업면접비법』에 담겨 있다. 또 면접을 준비하기 위한 프로세스를 알려 준다. 그 프로세스대로 따라하면 편하게 그리고 체계적으로 면접을 준비할 수 있어 도움이 많이 된다. 책의 내용이 너무 좋아서 나만 알고 싶을 정도로 최고였던 책이다. 오늘 추천하는 책 중에서 가장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5. 김정우, 『취업면접의 정석』



  필자는 평소에 '~하는 100가지 방법'과 같은 책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억지로 100가지를 끼워맞추느라 내용이 별로 좋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예외다. 면접 예상 질문 101가지와 그에 대한 모범 답안들을 알려주는데, 내용이 매우 좋다. 필자도 이 책의 모범 답안을 바탕으로 커스터마이징한 답변들을 준비하여 면접 전형에서 큰 도움이 되었다. 신기하게도 정말 '이런거 물어보면 어떻게 하지?' 싶은 질문들이 다 있어서 실제 면접에서 수월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

  

  면접 외에도 책의 맨 앞에 취업 준비생들이 하루 일과를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와 일주일을 어떻게 보내야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있다. 그 부분도 매우 좋았다. 다만 맨 뒤의 1분 자기소개 부분은 개인적으로 별로였다. 1분 자기소개 부분은 위에서 추천한 『취업면접비법』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 물론,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이다.


외국계


6. 김영진, 『영문 이력서 자기소개서 한 번에 끝내기』



  2018년 상반기에서 다 떨어지고 급한 마음에 외국계 이곳저곳을 찔러 볼 때 봤던 책이다. 처음으로 영문 Resume와 Cover Letter를 쓸 때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 책에 예시가 많아서 참고하기 편했다. 급하게 영문이력서를 써야 되거나 영문이력서를 처음으로 써야 되는데 매우 막막한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별로였던 책들



  대체로 서평은 제가 읽어 보니 좋았습니다당신도 한번 읽어 보지 않겠습니까?” 하는 식이지만일부 서평은 그와 반대로 제가 읽어 보니 영 아니었습니다당신만은 절대로 읽지 마십시오라고 말합니다좋은 책 못지않게 나쁜 책도 쏟아져 나오는 요즘 같은 때일수록 확실히 이러한 서평도 필요합니다가령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너도나도 예찬할 때눈 밝은 독자라면 모름지기 입바른 소리를 글에 담아내야 하지 않을까요현란한 광고 속에서 허우적대는 독자에게는 죽비와도 같은 서평이 제법 도움이 될 것입니다. (p. 54)

- 이원석, 『서평 쓰는 법』


  서평의 역할에는 나쁜 책을 가려주는 것도 있다. 아래는 안 읽는 것보다는 낫지만, 투자한 시간 대비 실용성이 낮은 책들이다. 안그래도 바쁜 공채 시즌에 아래와 같은 책들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1. 박장호, 『취업의 신 박장호 대표의 자기소개서 혁명』



  책 표지는 지방대+저스펙으로 대기업을 뚫게 해준다고 한다. 하지만, 결국 저스펙을 상쇄할 만한 도전적인 경험들(학교 축제에서 장사를 했다던가, 장그래가 목욕탕 앞에서 양말을 판매하는 그런 경험들)을 해야만 위 책의 내용들을 적용할 수 있을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말이다. 평범한 대학생 중에서 그런 경험을 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는가? 평범하게 동아리 생활하고, 봉사활동 좀 하고, 학교에서 수업 듣고, 방학 때 영어 공부를 하여 오픽을 땄던, 대부분의 취준생과 비슷한 경험을 한 필자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 다만, 소제목을 잘 짓는법은 도움이 되었다.


2. 정성원, 『취업하려고 이력서 1,000번 써봤니?』



  취준생들이 원하는 취업에 대한 정보(직무분석, 산업분석, 자소서 쓰는 방법)는 자세히 나와 있지 않고, 저자의 경험담만 많다. 내가 부족해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책에서 뭘 얘기하고자 하는지 잘 모르겠다. 취업 준비생들에게 별로 권하고 싶지 않은 책이다.


3. 홍기찬, 『직무별 취업비법서』



  홍기찬 컨설턴트는 자타공인 대한민국 최고의 취업 컨설턴트 중 한 분이다. 그렇지만 이 책은 매우 실망이다. 이 책에는 각종 직무들에 대한 설명이 간략하게 되어 있다. 하지만 정말로 간략하게만 되어 있다. 수박의 겉만 핥는 느낌이었다. 직무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이 책을 읽느니 유튜브에 있는 직무 분석 강의를 듣는 것을 훨씬 더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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