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팔공산 갓바위 근처 오리불고기 룸식당(방갈로) - 산골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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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가 크게 줄어들어 거리두기가 종료되었다. 하지만 아기가 있는 부모의 입장에서는 아직도 아기와 함께 외식하러 가기가 두렵다. 그래서 여전히 외식은 룸식당이 아니면 절대 하지 않고 있다.

 

 

  이번 주말에는 경산 팔공산 가는길에 있는 방갈로 구조로 된 룸식당인 '산골마을'에서 식사를 했다. 위 사진처럼 개별 방갈로로 되어 있어 아기와 함께여도 마음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주차장은 가게 앞 1군데, 가게 옆 2군데 총 3개나 보유하고 있다. 주차는 전혀 걱정하지 않고 방문하면 된다.

 

  나는 성인2명, 1년 미만 아기 1명 총 3명을 예약하고 갔다. 방의 크기는 위 사진과 같다. 솔직히 말해서 매우 좁은 느낌이었다. 테이블과 벽 사이가 매우 좁아 음식이 코앞에 있는 느낌이 들었다. 다리를 뻗을 공간도 부족하여 불편했다.

 

  다행히 에어컨과 선풍기가 비치되어 있다. 오리불고기를 조리할 때는 가스불 때문에 시원해지진 않지만, 조리가 완료되면 에어컨으로 매우 시원하게 밥을 먹을 수 있었다.

 

 


  산골마을 메뉴판이다. 찌개류, 돌솥밥, 전골류, 백숙, 오리, 파전 위주로 판매하고 있다. 나는 오리주물럭과 해물파전을 시켰다.

 

  오리주물럭 한마리다. 두 명이서 먹기에는 양이 매우 많았다. 다음에는 반마리만 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오리불고기는 간이 적당하고 맛있는 편이었다. 밑반찬들도 깔끔했다.

 

  다음으로 해물파전이다. 이것도 맛있는 편이었다.

 

  고기와 파전을 다 먹고 배가 터질 것 같았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볶음밥을 안 먹을 수는 없었다. 그래서 1개를 시키려고 했는데 주문이 되지 않았다. 최소 2개를 시켜야 한다고 해서 그냥 2개 시켰다.

 

  직원분이 볶음밥을 가지고 오셨다. 근데 마스크를 안 쓰고 오셨다. 그래서 기분이 나빠져서 그냥 우리가 볶아 먹겠다고 했다. 양이 많아서 고기가 좀 있었는데, 그거랑 같이 볶아 먹으니 정말 맛있었다. 심지어 오리불고기보다 더 맛있었다.

 

  전체적으로 총평을 하자면, 가장 큰 장점은 7개월 아기랑도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룸식당(방갈로) 구조라는 것이다. 그리고 전체적인 음식의 맛이 나쁘지 않았다.

 

  다만 단점은 직원들이 불친절하다는 것이다. 방 안에 비치된 전화기를 통해 주문을 하는데, 말이 끝나기도 전에 전화기를 끊어버린 게 2번이나 있어서 다시 전화해했다. 기분이 매우 상했다. 또 전화를 받는 직원의 톤이 '아 왜 또 불러'라는 식의 기분 나쁜 뉘앙스가 풍겨 불편했다. 마지막으로 음식을 가지고 오는 직원분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방으로 들어와서 매우 불쾌했다. 아기가 코로나에 걸릴까 봐 룸식당으로 왔는데, 직원이 마스크를 벗고 와서 매우 기분이 나빴다.

 

  다음에도 또 갈 것 같긴 하지만, 직원들의 친절도가 좀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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