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가성비 룸식당 횟집 추천 - 자갈치횟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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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하는 와이프의 생일이 돌아왔다. 와이프는 생일 기념으로 바다를 보고 싶고, 바다에 간 김에 횟집에 가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우리는 생일에 포항에 가기로 했다. 애기가 아직 어려서 코로나 때문에 아직까지도 식당은 거의 무조건 룸식당으로만 다닌다. 그래서 포항에 위치한 룸식당 횟집을 찾아보게 되었고 자갈치횟집을 발견했다.

 

  포항 자갈치횟집은 주택가 사이에 위치해 있다. 식당 앞에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꽉 차면 주변 주택가에 차를 댈 수 있다.

 

  미리 예약을 해놓아 방이 준비되어 있었다. 우리는 블로그 리뷰를 보고 '단독룸'인줄 알고 이 횟집을 선택했었다. 하지만.. 막상 가보니 반전이 있었다...

 

   단독룸이 아니라 한 방에 테이블이 2개씩 있는 룸이었다. 뭔가 속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바글바글 한 것보다는 낫다는 생각이 들어 넘어가기로 했다. 다행히 옆의 손님들이 우리 애기를 계속 귀엽고 사랑스럽게 봐주셔서 애기가 가끔 시끄럽게 굴어도 그 나이 때는 다 그렇다면서 너그럽게 넘어가 주셨다. 너무 감사하다.

 

  자갈치 횟집의 메뉴판이다. 이 식당에서 제일 유명한 것은 회정식 코스이다. 생일인데 기분으로 자연산 회정식을 먹어야 되나, 아니면 그냥 회정식 코스를 먹어야되나 고민을 많이 했다. 그래서 일단 직원분한테 물어보았다. 그런데 직원분이 최근 포항에 태풍 힌남노가 와서 자연산 회가 잡히지 않아 일반 회정식만 가능하다고 하셨다. 덕분에 고민을 명쾌히 해결하고 우리는 회정식 B코스를 2개 주문했다. 그리고 여기가 물회 맛집이라는 말도 있어서 배가 부를 것 같았긴 하지만, 생일이라는 명분으로 물회까지 하나 주문했다.

 

  회정식 B세트가 나왔다. 정식답게 게장, 도라지무침, 생선까스, 초밥, 샐러드 등 다양한 메뉴들이 나왔다. 전체적인 메뉴 하나하나가 정말 맛있었다. 그리고 메인 요리인 회 역시도 싱싱하고 맛있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양이 꽤 많아 이것만 먹어도 충분히 배가 부를 정도였다.

 

  정식을 어느 정도 먹고 나자 물회가 나왔다. 개인적으로는 물회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 객관적인 평가를 할 수 없으므로 물회에 대한 평가는 넘어가겠다. 와이프는 맛있다고 했다.

 

  회정식을 어느정도 먹고 나면 튀김류와 두부 탕수육, 알밥과, 공깃밥 그리고 매운탕을 준다. 이 집은 심지어 매운탕도 정말 맛있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알밥은 뭔가 별로였다. 알밥 안에 물컹물컹한 뭔가가 섞여 있는데,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 식감이어서 별로였다. 그래서 나는 공깃밥에 매운탕을 먹었다. 매운탕이 정말 맛있어서 밥 한 공기를 순식간에 해치웠다.

 

  1인당 2만원으로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즐기면서 회까지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좋았다. 포항에 있는 룸식당 횟집을 찾는 분들에게 자갈치횟집을 강력 추천한다. 다음에도 포항에 방문하게 된다면 방문할 것 같은 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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