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 고사장 준비 및 진행 보조 아르바이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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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 입장에서 큰 딜레마가 하나 있다. 바로 아르바이트다. 취준생은 돈이 없다. 그래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다. 하지만 지원해둔 원서가 합격할지 탈락할지 알 길이 없다. 평일에 아르바이트를 구했는데 서류가 통과되어 면접이 잡힌다면, 이것 참 난감해진다. 바로 그만둘 수도 없고 말이다. 그렇다고 주말 알바를 하자니 인적성은 꼭 주말에 친다. 그렇다고 서류 합격을 예측하고 꿀 단기 아르바이트 신청을 하지 않았더니, 이런 젠장, 서류 탈락이다. 하하. 이래저래 스트레스다.


하지만 여기, 이러한 딜레마를 해결해줄 초단기 아르바이트가 있다. 바로 '토익 고사장 준비 및 진행 보조 아르바이트'이다. 이에 관련한 후기를 써본다.


1. 신청

보통 토익 정기시험이 있는 전주 금요일 ~ 시험이 포함된 주 수요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독취사, 스펙업 같은 취업 카페나 알바 사이트에는 모집글이 올라오지 않는 것 같다. 필자는 항상 학교 취업지원실 사이트에 올라오는 모집글을 보고 지원한다.



▲ 공고가 이런 식으로 올라온다.


2. 하는 일과 급여


▲ 업무내용과 급여.


1) 토요일




금요일 오후에 고사장 담당자 분으로부터 토요일 언제까지 오라는 문자가 온다. 나의 경우 12시까지였다. 학교로 가면 담당자 분이 시험 진행 유의 사항과 관련된 3가지 종류의 큰 안내문과 YBM 홍보 카탈로그를 나누어 주신다. 그걸 모든 고사장에 아래의 그림과 같이 칠판에 붙이고 책상마다 카탈로그를 뿌리면 된다. 나의 경우 40분 만에 끝났다. 완료가 되면 쿨하게(?) 지갑에서 15,000원을 꺼내서 바로 주신다. 매우 간단했다.


▲ 필자의 깔끔한 라인 정리 기술.



2) 일요일


아침 8시까지 학교로 간다. 고사본부로 가면 시험 감독관 분들이 계신다. 해당 학교 선생님 분들이신 것 같았다. 진행 담당자 님이 간단한 설명을 해준다. 그리고 8시 10분 정도부터 1층 입구에 내려가서 서 있는다. 나의 역할은 "고사장이 어디냐?" 이런 것들을 물어보면 친절하게 안내해주는 것이었다. 하지만 솔직히 누가 그걸 물어보겠는가. 다들 알아서 잘 찾아간다. 그렇게 시험이 시작되는 10시까지 아래층에 서 있으면 된다. 나의 경우 2시간 동안 딱 한 분이 나에게 말을 걸었다. 


"저기 혹시 스탑워치 사용해도 되나요?"

"아... 올라가서 감독관님한테 물어보세요 ^^."


▲ 여기 앞에 서 있는다.




+) 여기서 처음 토익을 보시는 분들을 위한 꿀팁(?) 하나.

토익 시험을 신청하면 아침 9시 20분까지 오라고 적혀 있다. 절대 착하게 그 말을 들을 필요가 없다. 9시 50분까지만 오면 된다. 9시 50분부터 문제지와 답안지를 배부하고 보통 10시~10시 10분에 시험이 시작된다. 내가 1층에 서서 멍때리는 동안 사람들이 가장 많이 도착했던 시간은 9시 35분~40분이었다. 평소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스타일이 아니신 분들은 조금이라도 더 자고 시험치자! 놀랍게도 8시 15분에 오시는 분들도 있긴 하다. 그건 뭐 개인의 스타일~


10시~10시 10분. 시험이 시작되면 다시 고사본부로 간다. 그러면 담당자님이 복도에 가서 앉아있다가 혹시 무슨 일 생기면 처리해달라고 부탁한다. 그렇게 앉아서 시험이 끝나는 12시까지 멍을 때리면 된다. 나의 경우 전자책을 들고가 2시간 동안 책을 읽었다. 2시간 동안 총 2명이 시험장에서 나와서 나에게 찾아왔는데, 모두 급하게 휴지가 없다고 했다. 얼마나 급했으면 비싼 시험 중간에 나왔을까.. 그들의 고통을 이해하며, 그들의 시원함을 위해 최선을 다해 휴지를 찾아주었다.


12시 즈음에 시험이 끝난다. 시험이 끝나면 토요일에 칠판에 붙였던 것들을 다 떼어내기만 하면 일이 끝났다. 한 15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일을 마치고 고사본부로 가면 담당자분께서 다시 한 번 쿨하게(?) 34,000원을 바로 주신다. 돈을 받고 집으로 가면 된다.


이상으로 토익 고사장 준비 및 진행 보조 아르바이트 후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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