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추천도서 -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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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 너무 내용이 좋은 책을 읽은 후에는 이 책을 남들에게 추천하기 싫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오직 나만이 그 지식을 활용해 다른 사람들보다 앞서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필자의 경우 예전에는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최근에는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가 바로 그런 책이었다. 그리고 이번에 읽게 된 박소연 작가의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합니다』 역시 그런 류의 책이다.

 

박소연,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말합니다』, 더 퀘스트, 2020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합니다』는 선천적인 입담과 말 센스를 지니지 못한 사람이 직장에서 어떻게 일의 언어만큼은 익숙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에 관한 기록이다. 이 책은 크게 4가지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주요 내용

 

  첫 번째 파트에서는 직장 내 소통 방법을 다룬다. 정확한 소통의 세 가지 요소는 상대방 중심, 단순한 형태, 말 센스이다. 우선 상대방의 기본 성향을 이해하고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파악해 상대방에 맞춰 이야기해야 한다. 다음으로 상대방이 이해하기 쉬운 두괄식과 같은 단순한 형태로 이야기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상황에 맞는 적절한 어휘와 타이밍으로 약간의 말 센스를 곁들여 이야기해야 한다.

 

  두 번째 파트에서는 일을 하면서 설득하는 방법을 다룬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상대방을 설득하기 위한 세 가지 요소로 파토스(Pathos), 로고스(Logos), 에토스(Ethos)를 들었다. 우선 파토스는 감정을 뜻하며 상대방의 입장과 마음을 헤아려서 얘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로고스는 이성을 뜻하며 설득에는 이성적인 논리가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마지막으로 에토스는 성품 및 매력을 뜻하며 상대방을 설득하려면 말하는 사람이 신뢰할 만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세 번째 파트에서는 직장 내 관계에 대해서 다룬다. 일의 관계는 뜨겁지도 않고 차갑지도 않은 미묘한 중간 온도가 가장 적합한 온도이다. 이러한 온도를 유지하기 위한 세 가지 요소는 ‘No’, ‘Thanks’, ‘Sorry’이다. 우선 No라는 이야기(거절)를 어려워해선 안 된다. 정당한 이유가 있음에도 No를 하지 못하는 관계가 되면 무엇인가 잘못된 것이다. 다음으로 주변 사람에게 고맙다고(Thanks) 이야기할 줄 알아야 한다. 혼자 작업하는 순수 예술가라도 일하는 사람의 성과는 다른 사람들의 도움과 협조로 이어지므로 주변 사람에게 고마움을 표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문제가 생길 때 제대로 사과할 줄 알아야 한다. 이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기껏 친밀해진 사이조차 뚝뚝 끊어져 지속 가능한 관계는 사라진다.

 

  네 번째 파트에서는 직장 내 리더가 말하는 방법을 다룬다. 최근에는 밀레니얼 세대의 신입사원들이 직장에 입사하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가 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공정존중이다. 어느 세대보다 공정함에 민감할 뿐 아니라, 공정하지 않다고 느낄 때 가장 심하게 반발한다. 또한 사회에 나오기 전까지 가장 가까운 가족이나 학교에서 존중받는 환경이었기 때문에 누군가가 함부로 대하는 상황을 참지 못한다. 따라서 리더는 부하직원들의 이러한 성향을 파악하고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이들을 관리해야 한다.

 

책을 읽고 느낀점 및 추천 대상

 

  회사생활을 한 지 3년 차이지만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합니다』를 통해서 기존에 알지 못했던 것들을 많이 알게 되었다. 특히, 그동안 내가 보고하는 방법이 잘못 되었고 어떻게 하면 좀 더 제대로 보고하는지를 배울 수 있었던 고마운 책이다. '와 이렇게 말하면 되다니 그동안 난 뭘 한 거지?'라는 생각이 많이 든 책이었다. 회사 생활을 하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특히, 신입사원들이 읽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책이라 생각한다. 신입사원들이 읽는다면 회사에 빨리 적응하고 회사생활을 잘하는 신입사원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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