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느낌의 재미있는 한국 소설 - 『달러구트 꿈 백화점』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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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로는 드물게 장시간 베스트셀러를 차지하고 있는 책이 있다. 바로 이미예 작가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다. 평소에 소설은 거의 읽지 않는데, 베스트셀러 순위를 볼 때마다 이 책이 상위권에 있어서 호기심이 생겼다. 그리고 연말에 집에만 있다 보니 뭔가 무료한 기분이 들어서 새로운 재미가 필요했다. 그래서 이 책을 구입하여 읽게 되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판타지 소설이다. 소설에는 사람들이 잠든 동안 꾸는 '꿈'을 살 수 있는 백화점이 나온다. 이 백화점은 '달러구트'라는 인물이 운영하는 곳이며 '나를 괴롭히는 사람으로 15일간 살아보는 꿈',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이 나오는 꿈', '그랜드 캐니언 같은 멋진 자연에서 휴식하는 꿈', '독수리로 살아보는 꿈' 등 각종 꿈을 판매하고 있다. 그리고 샤넬, 프라다와 같이 각각 꿈에도 제작자들의 유명세에 따라 비싼 꿈도 있고, 그냥 일반적인 꿈도 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소설의 주인공인 '페니'가 이 백화점에서 신규 직원으로 채용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다.

 

  이 책은 한국 소설이지만 그 사실을 모르고 읽는다면 해외 소설로 착각할 수 있을 정도로 이국적인 느낌이 든다. 아마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모두 외국이름인 것도 한몫할 것이다. 책을 읽는 내내 특히나 떠오른 책은 해리포터 시리즈였다. 판타지 세계에서 백화점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마치 해리포터의 세계관에서 호그와트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보는 느낌과 비슷한 재미를 느꼈다. 그래서 그런지 책을 읽는 것이 재밌고 몰입력 있게 빠르게 읽어지는 책이다.

 

  “페니, 나는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방법에는 2가지가 있다고 믿는단다. 첫째, 아무래도 삶에 만족할 수 없을 때는 바꾸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페니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죠.”

  “그리고 두 번째 방법은, 쉬워 보이지만 첫 번째 방법보다 어려운 거란다. 게다가 첫 번째 방법으로 삶을 바꾼 사람도 결국엔 두 번째 방법까지 터득해야 비로소 평온해질 수 있지.”

  “어떤 방법이죠?”

  “자신의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만족하는 것. 두 번째 방법은 말은 쉽지만 실행하기는 쉽지 않지. 하지만 정말 할 수 있게 된다면, 글쎄다. 행복이 허무하리만치 가까이에 있었다는 걸 깨달을 수 있지.” 달러구트가 알아듣기 쉽게 차근차근 말했다.

  위의 발췌문처럼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는 힐링이 될 만한 스토리와 문구들을 많이 접할 수 있다. 판타지 소설 장르를 좋아하고 재미있는 힐링 소설을 찾는 분들에게 『달러구트 꿈 백화점』을 추천한다. 새로운 판타지 세계에서 기분 좋은 여행을 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별점 : ★ (4.0점/5.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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