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많이 읽어도 남는 게 없다면 - 『서평 글쓰기 특강』
- 리뷰/책리뷰
- 2020. 10. 11. 17:17
책을 아무리 많이 읽어도 남는 게 없거나, 성장 및 발전이 없다고 느낀 적이 있는가? 나는 현재까지 약 350권 이상의 책을 읽었으나 최근에 뭔가 책을 읽어도 더 이상 발전이 느껴지지 않는 '한계'를 경험했다. 그러다 팟캐스트 월급쟁이 부자들에서 한근태 작가 편을 듣게 되었다. 한근태 작가는 'Input without output leads to stagnation'이라는 말을 했다. 즉, 출력 없이 지식의 입력만으로는 성장하지 않는 정체를 겪는다는 것이다. 학창 시절 친구들에게 어떤 개념에 대해 설명을 할 때 오히려 설명하는 사람이 더 해당 개념에 대한 이해가 심화되듯, 항상 글쓰기나 발표와 같은 방법으로 출력(Output)을 해야 지식이 체화된다. 이 말에 깊은 감명을 받아 서평을 좀 더 제대로 써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검색을 해보다 『서평 글쓰기 특강』이라는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서평 글쓰기 특강』은 "서평은 쓰고 싶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어려움을 토로하는 분들을 염두에 두고 쓴 책이다. 책을 읽고 발췌하기부터 개요 짜기와 요약하기, 초고 쓰기부터 퇴고하기까지 서평 쓰기의 전 과정을 정리했다. 즉, 좀 더 실용적인 관점에서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자면 우선 서평과 독후감의 차이부터 알려준다. 독후감은 책을 읽고 난 후 나를 위해 쓰는 글로 개인의 주관적인 느낌을 보다 자유롭고 감상적으로 쓴 글이다. 반면, 서평은 보다 객관적이고, 균형적으로 쓰는 글로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을 중시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다음으로 책에 별점을 매김으로써 자기 관점을 수치화하다 보면 생각을 정리할 수 있고, 자신의 관점이 좀 더 세분화되어 명확해지므로 서평마다 별점을 매길 것을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서평 글쓰기 특강』을 통해 '발췌->메모->개요->초고->퇴고'로 이어지는 서평 쓰기의 과정과 서평의 여러 가지 틀 등을 상세히 배울 수 있다.
전체적으로 '서평을 어떻게 써야 할지?'에 대한 궁금증을 완벽하게 해결해 주는 훌륭한 책이었다. 이와 더불어 책에 나오는 사례들을 읽으며 독서를 하며 성장의 한계를 느낀 것이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어 개인적으로 위안을 얻었다. 또 이러한 한계를 서평 쓰기를 통해 극복할 수 있다는 점을 깨닫게 된 점은 큰 수확이었다.
책을 읽어도 남는 게 없다고 느껴지는 분들. 책을 많이 읽지만 뭔가 성장이나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고 있다고 느끼는 분들. 마지막으로 서평을 쓰고 싶은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써야 될지 모르겠다는 분들에게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별점 : ★★★★☆ (4.5점/5.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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