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해야하는 이유 - 한근태, 『몸이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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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근태, 『몸이 먼저다』, 미래의창, 2014

  평소에 즐겨 듣는 팟캐스트가 2개 있다. <매불쇼>와 <월급쟁이 부자들>이다. 그중 월급쟁이 부자들에서는 한 번씩 고수 초대석이라고 작가나 유명한 투자자 분들을 섭외한다. 그 코너에서 처음으로 한근태 작가를 알게 되었다. 한근태 작가는 39세 대우자동차 최연소 이사로 임명된 뒤 몇 년 후 IBS 컨설턴트로 활동하다 현재는 국내 유수 기업에 컨설팅, 강의를 하고 또 다양한 책을 집필하고 있는 분이다. 팟캐스트를 들으며 쉽고 재미있으면서도 동기를 강하게 자극하는 그의 강연에 감명받아 『몸이 먼저다』를 구입하게 되었다.

 

  그의 저서 『몸이 먼저다』는 제목 그대로 운동의 중요성과 운동을 하며 얻을 깨달음을 정리한 책이다. 우선, 우리가 흔히 갈망하는 돈, 명예, 성취 등등의 것들보다 중요한 것은 '몸'이다. 생각해보면 우리가 몸을 지키지 못하면 지금 버는 돈, 미래의 찬란한 계획은 말짱 헛일이 된다.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건강이 나빠지는 순간 번 돈을 모두 병원비로 사용하게 된다. 그러므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몸'이다.

 

 

  다음으로 일을 잘하기 위해서도 몸을 단련해야 한다. 인간의 몸과 정신은 연결되어 있다. 유명 웹툰 <미생>에서도 관련 내용을 볼 수 있다. 체력이 약하면 빨리 편안함을 찾게 되고, 그러다 보면 인내심이 떨어져 결국 정신력도 약해진다. 일을 잘하기 위해서는 강한 정신력이 필요하다. 기업에서 높은 자리에 올라갈수록 업무강도가 달라진다. 의사 결정의 중요도가 높아져 하나하나 극도의 집중력을 필요로 하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업무강도를 버티기 위해서라도 체력이 필요하다. 특히, 흔히 생각하는 것과 반대로 지식 노동자일수록 운동을 철저히 해야 한다. 창조적 활동을 위해서는 에너지와 기초체력 강화가 필요하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운동을 하는 이유는 오랫동안 소설을 쓰기 위해서다. 무엇보다도 운동은 최고의 명상 도구이다. 달리다 보면, 등산을 하다 보면, 그리고 산책을 하다 보면 생각이 정리된다. 헨리 소로우는 산책한 시간만큼만 글을 썼다. 반대로 정신적인 부분만 관리하면 몸이 서서히 망가진다. 촉망받던 웹툰 작가나 소설가가 후반으로 가면서 필력이 떨어지는 이유는 바로 몸이 정신을 못 따라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어떤 직업을 영위하고 있든 운동을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 p. 219

  운동은 언제부터 하는 게 가장 좋을까? 완벽한 때란 없다. 지금 시작하면 된다. 바로 지금 옷 갈아입고 하면 된다.

 

  먹고살기 바쁘다는 이유로, 다른 중요한 것들을 하느라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운동을 미루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운동은 생각보다 우리의 인생에서 매우 중요하다. 코로나 시대에 이전보다 운동을 하기가 어려워 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인생에서 중요도가 높고 수많은 혜택을 주는 운동을 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 또 코로나와 별개로 마음만 먹으면 유튜브를 보며 홈트레이닝을 하거나 맨몸 운동을 하면서 언제든 운동을 할 수 있는 시대이기도 하다. 『몸이 먼저다』를 읽고 지금 당장 운동을 시작하자. 『몸이 먼저다』는 책을 읽다가 중간에 집 밖으로 나가서 운동을 하고 싶게 만들어주는 책이다. 즉, 운동에 대한 동기부여 하나만큼은 뛰어난 책이다. 그러므로 운동의 필요성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으나 귀찮음, 게으름 등으로 인해 실천을 하지 못하고 있는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또 항상 체력이 부족해 막판으로 갈수록 업무를 제대로 하지 못해 흐지부지 마무리하게 되는 분들에게도 이 책을 추천한다. 책을 읽고 운동하는 습관을 만들어 건강하고 자신감 있는 삶을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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