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을 충실하게 살기 위한 시간 활용법 - 『하루 24시간 어떻게 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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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널드 베넷, 『하루 24시간 어떻게 살 것인가』, 범우사, 2015(전자책)

  아널드 베넷(1867~1931)은 영국의 소설가로 많은 소설과 생활철학, 교훈적인 글을 써서 대중적인 인기를 얻은 작가이다. 특히 시간 활용과 자기 관리에 대한 다양한 저서를 집필하여 대중에게 큰 영향을 끼친 사상가로 활동했다. 『하루 24시간 어떻게 살 것인가』는 시간 활용과 자기 관리에 대한 아널드 베넷의 작품 중 가장 유명한 작품이다. 이 책은 1908년에 쓰인 작품이지만 오늘날 읽어도 옛날 책이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 오히려 옛날이나 지금이나 '시간은 금보다 귀하다'는 진리가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변하지 않는 것을 보며 다시 한번 시간의 중요성에 대해 깨달을 수 있었다.

  『하루 24시간 어떻게 살 것인가』는 '매일을 정말로 충실하게 산다는 큰 목적을 위해 어떻게 시간을 활용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시간이다. 시간은 돈이라는 말이 있지만 사실 시간을 돈보다도 훨씬 귀중한 것이다. 우리는 매일 24시간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다. 24시간 내에서 건강과 즐거움, 돈, 만족, 존경, 그리고 성장을 이루어가야 한다. 그러므로 시간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일이 인생에서 가장 절박하고 절실한 문제이다.

  하루 24시간을 올바르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정신적 측면과 실천적 측면에서 노력해야 한다. 우선 정신적 측면에서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 24시간을 충실하게 보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고, 얼마나 많은 희생을 지불해야 하고, 꾸준히 노력해야 하는가를 냉정히 깨달아야 한다. 시간을 잘 활용하기 위한 왕도는 없다. 오직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

  다음으로 저자는 하루 24시간을 올바르게 사용하기 위한 실천적 측면으로 매일 아침 30분과 격일로 밤 90분을 몰입을 시간으로 사용하길 권한다. 단, 일주일 중 하루는 휴일로 한다. 그렇게 하면 일주일에 총 7시간 30분을 자기 발전을 위한 몰입의 시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 7시간 30분을 완전히 활용한다면 일주일 전체가 활기와 정열에 넘치게 될 것이다. 이렇게 매일 시간을 정신을 풍요롭게 하는 일에 쓰면 그 덕분에 모든 정신 활동이 활기를 띠고 무의미하고 따분한 인생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될 것이다.

  나는 평균적 노동자의 대다수가(아무리 그들이 높은 이상을 품고 있다 하더라도) 보통 밤에 귀가할 무렵에는 일에 정력을 몽땅 소진해 버리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변함없이 믿고 있다. 그들은 생활비를 벌기 위해 힘닿는 데까지 일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양심에 찔리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소한의 노력밖에 하지 않으며, 또한 자신의 직업을 재미있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진절머리를 치고 있다는 확신에도 변함이 없다.

  책을 읽으며 퇴근 후 피곤하다는 핑계로 시간을 허비해온 나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그동안 내가 충실한 삶을 살고 있지 않았다는 것을 반성하게 되었다. 100년 전에 쓰인 책에서 퇴근 후 나의 모습을 발견하고 인간은 다 똑같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렇기에 오히려 이 책의 내용이 더 신뢰가 갔다. 100년 전에 나온 올바르지 못한 행동이 지금도 적용되고 있다면, 100년 전에 이 책에서 추천한 올바른 행동 역시 지금도 적용될 것이다. 100년이란 세월의 검증을 통과한 이 책의 진리를 꼭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에서 큰 발전 없이 슬럼프를 겪고 있는 사람이나 나태한 자신을 성찰하고 열정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을 읽으며 시간의 소중함을 깨닫고 인생을 더 열정적으로 사는 변화된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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